정의당이 4.15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기성정당을 심판하겠다며 ‘지금 당장 판을 갈자. 내 손으로 국회 교체’라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서울지역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 목표는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어서 최초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서울은 지난 70년 동안 기득권 양당의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대결의 장이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당 체제를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우선 한국당 퇴출을 꺼내들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키고 서울에서 새로운 정치판을 짜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증오와 대립의 정치에 중심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단호히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정의당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서민들이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불평등 주범인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부동산 양극화를 통해 국민들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든 정부여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투기와 불로소득 때문에 하늘 높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서울 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정부는 정작 집 없는 서민들에 대한 주거 안정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면서 심 대표는 서울지역 9명의 출마자들을 소개했다. 21대 총선 정의당 서울 지역구 출마자는 ▲중구·성동갑 정혜연 ▲마포을 오현주 ▲송파을 안숙현 ▲중랑갑 김지수 ▲영등포갑 정재민 ▲동작을 이호영 ▲구로갑 이호성 ▲광진갑 오봉석 ▲관악갑 이동영 후보 등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