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 당국자 “호르무즈 해협 파병, 국민 안전 최우선 고려”

외교부 고위 당국자 “호르무즈 해협 파병, 국민 안전 최우선 고려”

기사승인 2020-01-10 16:36:20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란 간 충돌 속에서 현안으로 부상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고위 당국자는 지난 9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당연히 (파병을) 요청하겠지만, 이라크에 우리 국민 1600명, 이란에 290명, 그중에서도 테헤란에 240명이 있다”며 “정부 결정이 (안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파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한국도 독자 활동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청해부대 활동에 우리 국민 안전과 보호가 포함돼 있으니 그렇게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도 이 안에 반드시 반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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