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시갑을 지역구로 한 4선 의원이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3시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불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로 강 의원은 “중앙 정치부터 물갈이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소신 있고 탈 없이 지내 온 중진 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것을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치 개혁이고 새로운 국회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껴 한시라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