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전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0m,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여자 3000m 계자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1500m와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은 이날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대회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018 평창 올림픽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에 열린 네 차례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에서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얻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발목 인대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국가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하는 대회로 올해 신설됐다. 여기에 중국과 캐나다의 간판선수들도 불참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였다. 다소 경쟁자가 없어 폼을 100% 회복했다고 보긴 어려우나, 최민정에게는 지난 시즌 반전을 씻어낸 대회였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이 1500m와 5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