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력이 약화됐던 전북 관내 폭력조직이 재건을 획책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과 경찰이 공조수사끝에 24명을 재판에 넘겼다.
전주지검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관내 폭력조직 ‘나이트파’ 신규 조직원과 간부급 조직원 등 17명을 구속 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월드컵파’, ‘나이트파’, ‘오거리파’ 등 관내 폭력조직들이 각종 충돌사태를 빚었고, 지난해 3월 조직폭력배 70여명이 구속 기소되면서 그 세력이 약화됐다.
그러나 ‘나이트파’가 조직원을 신규 가입시키는 등 폭력조직의 재건을 도모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 역시 경찰 내사 단계부터 수사 진행을 지원, 협조하고 폭력조직 내부 정보 및 범죄자료 등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관련자 50여명을 조사하고, 휴대폰 압수수색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범죄단체 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 12명을 포함해 조직폭력배 24명을 검찰에 송치, 이후 치밀한 보완수사를 실시 불구속 송치된 조직폭력배 중 5명을 여러 폭력조직에 가입한 범행으로 구속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조직 폭력의 준동을 차단해 왔고, 앞으로도 조폭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