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 전단계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응급의료체계를 재정비하고 2020년을 “섬 지역 생존가능한 응급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원년”으로 선포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응급의료센터까지의 거리, 인구 규모, 도서분포의 밀집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육지 근접형, 연안 군집형, 고립형 3가지로 분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했다.
첫째로 육지 근접형 섬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접근성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송체계 확립에 최우선을 두고 면단위로 구급차를 배치했다
두 번째로 연안 군집형 섬은 2개 지역(암태, 하의) 모섬에 기능확대형 보건지소를 건립해 기본적인 응급검사와 아울러, 권역응급의료센터와의 원격협진이 가능토록했다.
세 번째로 고립형 섬 2개소(가거도, 홍도)에는 연안 군집형 섬의 응급의료 체계에 더하여 평시 헬기 이송은 물론, 야간과 악천우에도 해경정을 이용한 이송체계를 구축 완료했다.
이와 함께 군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수단이 헬기 인점을 감안하여 인구 50명 이상이 거주하는 섬 45개 섬에 헬기장을 확충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지금까지 15개 섬에 헬기장을 확충 완료했으며, 현재 3개소의 헬기착륙장(하의 웅곡, 지도 선도, 증도 병풍도)이 건립 추진 중에 있고, 2025년까지 나머지 섬에도 헬기착륙장을 완료키로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모든 군민은 경제적 형편이나 사는 곳에 관계없이 공평한 의료서비스가 필요하고, 특히 응급환자의 경우 병원 전단계 즉,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의 단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