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평균 지출비용 72만원…‘용돈→선물→외식→차례’ 順

설 연휴 평균 지출비용 72만원…‘용돈→선물→외식→차례’ 順

기사승인 2020-01-15 15:54:25

올해 설 연휴 평균 지출비용이 72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중 설 차례비용보다 외식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앱 알바콜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성인남녀 1523명을 대상으로 ‘2020 구정나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중복선택) ‘친지방문’이라는 응답이 2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위에 ‘개인정비 및 휴식’이 22.1%였다. 인크루트 측은 “1위와 2위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그만큼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연휴기간 쉬면서 개인정비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뒤를 이어 ‘성묘,차례’(13.6%), ‘구직준비’(12.0%), ‘국내여행 및 나들이’(8.0%), ‘쇼핑’(5.3%), ‘출근‧근무’(4.7%), ‘데이트’(4.0%), ‘아르바이트’(2.3%), ‘해외여행’(2.1%)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직자의 4명 중 1명꼴(27.1%)로 구직준비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친지방문 계획은 전업주부(40.2%)에게서 가장 높았다. 일하는 계획(근무계획)을 세운 경우는 직장인 6.9%, 자영업자는 7.1%였다.

설 연휴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의 경우 ‘용돈’ 비중이 26만2000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명절선물비 16만4000원, 외식비 11만2000원, 차례비 9만7000원, 교통비 8만5000으로 조사됐다.

평균 지출비는 총 72만원에 달했으며, 차례비보다 외식비가 높았다. 인쿠르트 측은 “명절이면 집에 모여 차례음식을 먹는 것이 전통 풍경이었다면 명절에도 외식이 많다는 점에서 달라지는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명절 지출은 부담 아닌 부담, 곧 스트레스로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등 절반(49.8%)은 ‘올 설 연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 중 2위에 ‘비용지출’(13.2%)이 꼽혔다.

이외에도 설 연휴 기간 스트레스 1위는 온전히 쉬고 싶은데 쉴 수 없어서(19.2%)가 꼽혔다. 또 예상 스트레스로는 가사노동(12.6%), 잔소리(11.3%), 교통정체(9.9%), 짧은 연휴기간(8.0%), 친척간 비교(7.4%), 가족간 의견다툼(6.1%), 운전(5.5%) 등의 순이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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