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장수군 계남면에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복합문화공간 ‘문화마실 장수’를 개소했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도·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개소식은 계남면 백화풍물단의 터 밟기를 시작으로 문화마실 소개영상 상영, 축하 공연(국악, 관현악),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됐다.
문화마실 장수는 장수문화예술협동조합에서 운영을 맡아 오는 29일 도예체험을 시작으로 4월까지 공예, 천연염색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수의 경우 장안초등학교 폐교 이후 장수군문화예술촌 창고로 이용되던 공간을 커뮤니티와 전시, 회의, 공연 등의 시설로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문화마실 장수로 재탄생했으며, 다양한 문화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공간대관도 가능하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장수군에 문화마실을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주민들의 문화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지역예술가들이 공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마실 조성사업은 전라북도가 지역 예술가들과 단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우리 동네에서 문화예술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적 여건을 개선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했으며 임실, 진안에 이어 장수가 세 번째 조성지가 됐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