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난 1일 이후 시와 계약한 공사업체 대상 청렴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부정부패(청렴) 모니터링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전 직원 청렴결의대회,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민관합동 청렴캠페인, 청렴 메아리 엽서 및 청렴서한문 발송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쳤음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등급이 1단계 하락했다.
청렴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공사관리 및 예산집행 분야가 주요 하락 원인으로 파악돼 올해는 위 분야의 부정부패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는 강력한 청렴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첫걸음으로 공사분야 금품·향응·편의 수수 근절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계약한 공사업체와 현장 대리인 등 30여명에게 청렴문자를 발송했다.
청렴문자는 익산시 공무원들이 금품·향응·편의 수수를 주지도 받지도 않을 것이라는 공사업체에 대한 의지 표명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를 공무원이 요구할 시 시청 홈페이지(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신고센터)나 감사담당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으로 신고자 정보는 비밀로 철저히 보장된다.
또한 이에 대한 사후관리로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준공된 사업을 무작위 추출하여 담당공무원들의 금품·향응·편의 수수와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청렴 전화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병두 감사담당관은 “올해 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문자 및 전화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확대 실시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시민들이 시 공무원들을 신뢰할 수 있도록 부정부패(금품·향응·편의 수수 등)와 낡은 관행을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