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맞아 박물관을 순환하는 무료 시티투어 버스를 18일부터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시티투어 버스는 익산역-익산문화원-국립익산박물관 코스로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익산역 출발 10시~16시, 국립익산박물관 출발 12시~18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단, 설날 당일은 국립익산박물관의 휴관으로 운행하지 않는다.
국립익산박물관에는 미륵사지 출토 유물뿐만 아니라 백제의 또 다른 중심 익산이라는 주제로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제석사지, 쌍릉 등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발굴 유물들이 최신 모형들과 함께 전시돼 있다.
특히, 익산에서 출토됐지만 타 지역에 보관․전시돼 있던 왕궁리오층석탑(국보 제289호) 발견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와 입점리고분 출토 금동관모와 금동신발 등 익산 출토 대표 유물들도 50여년 만에 귀환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백제시대 말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익산지역에서 출토된 3천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며, 백제왕도 익산문화권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령 문화관광산업과 계장은 “방학을 맞아 국립익산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함에 따라 많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