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이 노리고 있던 황희찬을 포기하고 포덴세로 방향을 돌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의 공격수 다니엘 포덴세 영입에 근접했다”며 “이적료는 2500만 유로(한화 약 322억원)으로 추정되며, 조만간 이적 협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황희찬 영입을 계속해 추진했다. 지난 12월에는 울버햄튼의 단장과 디렉터가 직접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찾아가 관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을 두고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미나미노 타쿠미와 엘링 홀란드가 이적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은 언론을 통해 “황희찬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다른 팀으로 갈 일은 절 대 없다. 4000만 유로(한화 약 515억원)을 제시하더라도 보내지 않을 것이다. 어떤 클럽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결국 가장 황희찬에게 계속해 관심을 보이던 울버햄튼은 잘츠부르크의 강경한 태도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황희찬을 대신해 울버햄튼은 포르투갈 출신의 포덴세를 노리고 있다. 포덴세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27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신장은 작지만 빠른 발을 갖춘 측면 공격수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포덴세는 스포르팅 CP 유스 출신으로 2014년 1군에 데뷔했다. 2018년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급격히 성장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