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숙환으로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에 대해 “모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땅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추억했다.
22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몰 8층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모든 국민이 굶주림에서 해방돼야한다면서 식품사업을 일으키고, 테마파크와 호텔을 세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업을 일으키려면 핏줄같은 유통이 발전해야한다며 유통사업에 씨앗을 심었다”면서 “기초사업이 튼튼해야한다는 이유로 화학사업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명예장례위원장은 “고인이 일으킨 사업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대의 선각자이자 국가 경제의 미래를 내다보고 그 토양을 일군 개척자였다“고 말했다.
또 “강한 신념과 끊임없는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인이 가져야 할 자세까지 당신이 직접 실천을 통해 보여주신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되새기게 한다”면서 “머리 숙여 그간의 노고와 업적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큰 뜻이 널리 퍼지도록 남은 이들이 더 많이 힘쓰겠다”면서 “삼가 위대한 한국인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