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목)
나이트클럽서 만난 남성 수면제 먹여 강도짓…40대 여성들 실형

나이트클럽서 만난 남성 수면제 먹여 강도짓…40대 여성들 실형

기사승인 2020-01-28 02:00:00 업데이트 2020-01-28 11:48:19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 후 술에 수면제를 타는 수법으로 강도 행각을 벌여온 40대 여성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9) 씨와 B(48) 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7월 14일 새벽 경기 수원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 2명과 근처 모텔로 들어가 투숙하면서 수면제를 술에 몰래 넣어 마시게 한 뒤 피해자들이 정신을 잃자 지갑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말부터 같은 해 7월 중순까지 이런 수법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비슷한 범행을 통해 수백만원 상당의 재물을 강탈하고 신용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몰래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들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인해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유소년 선수 학대’ 손웅정 감독, 출전정지 징계 취소…“지도자 등록 전 일어난 일”

유소년 선수 학대 혐의를 받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에게 내려졌던 3개월 출전정지 징계 처분이 취소됐다.29일 강원도체육회는 전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지난해 3월 유소년 선수를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안과 관련한 징계 처분을 재심의하고 손 감독에 대한 출전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취소했다.강원도체육회는 “손 감독의 징계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등록 이전에 행한 행위로 관련 규정을 적용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