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정부의 12·16부동산대책 발표와 시행 이후 대출과 세제 규제가 한층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 대비 3.7p 오른 104.2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 대비 낙관적임을 뜻한다.
1년 후의 집값 변동 예상을 나타내주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방안 시행 여파로 전월대비 9p 떨어진 116을 기록했다.
CSI가 100보다 크면 집값이 앞으로 오를 거라 응답한 가구 수가 그 반대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집값이 떨어질 거라 응답한 가구 수가 더 많다는 것.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3월 83까지 떨어졌다가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져 125까지 올랐다. 12·16대책 이후 부동산거래가 급감하며 다시 내린 것이다. 2018년 11월 13p 하락 이후의 가장 큰 폭 감소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