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가 경기도 용인시에서 3명 발생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그동안 운영하던 방역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감염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지난 27일 유증상자가 발생했던 병원에서, 나머지 두 명은 본인이 보건당국에 신고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현재 이들 가운데 두 명은 성남 국군 수도병원, 다른 한 명은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다.

병원을 방문했던 유증상자는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폐렴 증상이 있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에 대한 검체 조사 결과는 29일 오후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은 중국 항저우를 방문했다 19일 귀국했고, 다른 한 명은 우한시, 또 다른 한 명은 장수성 우시시 등을 방문했다가 각각 17일 귀국했다. 이들 모두 귀국 당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다.

용인시는 이들 외에도 확진자와 접촉한 한 명과 우한시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한 명에 대해서도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해 1대 1 상담 및 관찰을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입국 당시 발열 등의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는 시내 보건소와 용인세브란스병원, 다보스병원, 강남병원 등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증상자들이 접촉한 사람과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치하겠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