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29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2020년 상반기 신속집행 지침시달회의’를 개최했다.
김세환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본예산 기준 신속집행 대상액 6209억원 중 62%인 385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건비와 물건비, 도서구입비, 시설비, 자산 및 물품취득비 등 소비·투자 부문 예산액 5842억원 중 26%인 1519억원을 1분기에 지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행정안전부 권장 목표율인 57% 이상의 부서별 자율목표제를 설정, 매월 초 추진상황 보고회, 매주 목요일 실·국단위 자체 점검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보조금 심의와 위수탁 계약, 인허가, 공유재산심의, 토지보상 등 사전 행정절차를 긴급 이행하고, 신속 계약과 착공은 물론, 선금과 기성금, 관급자재 선고지를 적극 활용, 상반기 목표 이상을 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지침을 활용, 입찰 소요 기간과 선금 지급 및 적격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국비 재원만으로도 집행이 가능한 국고보조사업은 추경에 앞서 성립 전 예산 편성으로 신속하게 집행한다.
이밖에 신속집행 실적을 우수부서 포상 및 부진부서 재정 패널티 적용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수원 경제기획국장은 “구미시는 지난해 경북도 4분기 소비투자 재정집행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어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며 “침체된 경제여건 속에서 연초부터 재정집행을 가속화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