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매출‧영업익 전년比 감소…올해 주요 사업 성장 전망

삼성전자 작년 매출‧영업익 전년比 감소…올해 주요 사업 성장 전망

반도체‧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모바리 5G 라인업‧폴더블 제품 확대

기사승인 2020-01-30 10:51:23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연간으로는 매출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에서 7조1600억원으로 33.70% 줄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7조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연간 매출 234조7700억원보다 5.48% 줄었고, 영업이익도 2018년 58조8900억원 보다 52.84% 줄어들며 절반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선방, DP하락, IM‧CE는 실적 증가

반도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IM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CE(소비자가전) 부분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또한 작년 4분기 환영향은 미국 달러, 유로, 주요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로,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는 약 26조9000억원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2018년 대비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지난해 공정 전환에 집중하면서 투자가 감소됐고, 파운드리는 EUV 7나노 등 미세 공정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증설로 투자가 늘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2018년 대비 중소형 A4라인 투자가 끝나 투자가 감소했다.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실적 하락 전망, 계절적 영향

올해 실적과 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일부 서버‧모바일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 아래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되나, 이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사업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 LSI는 5G 칩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7나노 양산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3나노 GAA 공정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비용이 발생해 실적 약세를 전망했다.

IM 사업은 무선의 경우 5G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는 한편, 네트워크는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소비자가전 부문(CE 사업)은 QLED 8K TV,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의 경우 삼성전자는 수요 변동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부문별 전망…반도체 경쟁력 강화 주력

올해 부문별 전망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하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4분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올해는 5G 시장 성장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4분기 모바일 5G 칩, 고화소 이미지센서, 중국의 HPC 칩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는 5G 칩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최적화에 집중하는 한편,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2020년은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 5나노 공정의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부 고객들의 수요가 둔화돼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되나, 고객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로 OLED 패널 채용이 본격화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패널 생산 가동율을 높이고 판매를 늘리는 한편, 폴더블 등 신규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시장의 패널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전환 비용도 발생돼 수익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커브드‧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바일(IM) 부문 차별화 전략…소비자가전(CE) 부문 매출성장‧수익성 개선 주력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부문(IM, IT&Mobile Communications)의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스마트폰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5G 제품군과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차별화된 폴더블 제품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대비 국내 5G 사업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의 경우 올해 1분기는 QLED 8K TV를 중심으로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0년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전년 대비 TV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1분기를 포함해 2020년 한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늘려가기로 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