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주거지 생활환경 개선과 새만금 유역 수질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1천763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조촌동, 구암동, 성산면, 산북동, 옥서면 등 관내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근대문화유산이 분포돼 있는 원도심 일원은 현재 중앙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암분구와 구암․조촌분구 정비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되고 하천·해양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환경부에서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구암동, 조촌동 일원의 구암․조촌분구는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 올해 금암분구 및 성산 면단위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환경부 협의를 거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2년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상습침수구역인 산북동 일원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시행하면 펌프장, 유수지 등을 통해 배수능력을 향상시켜 집중호우와 해수상승 시 하수관로 내 역류로 인한 도시 내수침수에 조기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하수관거 정비가 완료되면 시가지 침수예방은 물론 생활오수와 우수를 분리함으로써 각 가정마다 개인정화조가 없어져 분뇨수거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우수는 하천이나 해역으로 방류하고, 오수는 기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켜 방류수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 정비로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 예방과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각 가정의 배수설비 정비 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며, 시는 앞으로도 국비 확보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