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나 체온 측정 등 조치하는 나라가 6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 국가 이민관리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중국 또는 후베이성에서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나 비자 제한, 중국 노선 중단 등 강력하게 대응하는 나라는 24개다. 2일 한국 정부가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후베이성 또는 중국 전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25개로 늘었다.
미국과 싱가포르가 중국인이나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해 가장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다.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북한은 중국 관광객은 물론 중국 정부 대표단 등의 입국도 거부하고 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주민의 입국만 제한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외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막지는 않고 입국장에서 체온 검사, 건강상태 신고서 제출, 감염 의심자 격리 관찰 등의 조치를 하는 나라는 39곳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 사진=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