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늘면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지도가 제작되고 있다.
‘코로나 맵’은 지난달 30일 밤 10시부터 서비스가 제공됐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와 제보를 바탕으로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격리장소, 확진자 수와 유증상자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들을 동그라미로 찍고 선으로 연결해 동선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코로나맵은 공개 나흘 만에 누적 조회 수가 400만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많이 얻고 있다. 2일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동훈 씨는 경희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으로 혼자 프로그래밍을 배워 ‘코로나맵’을 개발했다. 그는 인공지능(AI)기술로 탈모를 진단하는 스타트업 업체인 ‘모닥’의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맡고 있다.
2일 고려대학교 학생 4명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확진자들이 다녀간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를 공개했다. 코로나 알리미는 이용자의 위치나 목적지의 주변에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가 있다면 이를 빨간 역삼각형으로 표기해 알려준다. 또 주변 선별진료소의 약도와 함께 전화번호도 제공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