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에 게임 업계도 몸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에 게임 업계도 몸살

기사승인 2020-02-03 17:52:5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게임 업계도 위협 받고 있다.  

지난 1월 31일 '2020 타이베이 게임 쇼(TGS)' 주최측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행사를 여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TGS는 1년 중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규모 게임쇼로 약 20개국이 참여하며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TGS 측은 최근까지도 참여자들에게 충분히 안전 교육을 숙지시키고 전시장 입구에서 체온 확인, 행사장 내 마스크 사용 등을 방침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행사를 올해 여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주최 측 대변인은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긴급 비상 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최 장소는 기존대로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릴 것이며 정확한 일정은 차후 공개될 것"이라고 게시했다. 

올해 TGS에는 넷마블, 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들이 참석해 대만 시장 진출을 촉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가 연기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게임 업계가 여파를 받은 것은 TGS 뿐만이 아니다. 

중국 리그오브레전드(LoL) 1부 리그 LPL은 무기한 연기됐으며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의 중국 리그의 2, 3월 경기를 취소했다. 오는 5일 개막하는 국내 LoL 1부 리그 LCK는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의 한국 대표 선발전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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