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중국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 확산을 막고자 자국민들의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하면서 일본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중국인들이 일본에 단체여행을 올 시 일본 여행회사에 신분 증명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요미우리·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여행업협회(JATA)는 3일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금지 조치가 계속될 경우, 내달 말까지 최소 40만명의 중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려고 했다가 일본여행 계획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JATA 측은 “중국 당국이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한 지난달 27일 이후 3월 말까지 신청이 예약된 방일 중국인 신원증서가 약 40만명분에 이른다”며 “대부분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40만명분의 중국인 신원보증서엔 개인 여행객이나 크루즈선을 타고 일본을 오는 사람들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여행 취소 건수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를 보면 작년 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3188만2100명 중 중국인이 949만4300명으로 가장 많다.
한편 일본에서는 현재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 체류 외국인에 대해 입국 거절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교도 통신은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를 10일로 보는 견해가 일본 정부 안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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