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필요하다’는 긍정여론이 41.3%로 확인됐다. 이어 ‘필요하지 않다’는 부정여론 50.7%, ‘잘모름’ 8.0%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에 대한 부정여론이 긍정보다 9.4%p 높았다. 부정과 긍정 여론의 격차는 지난해 11월 19일 조사(공감한다 36.4%, 공감하지 않는다 51.3%)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과 인천은 부정여론이, 경상도와 강원은 긍정여론이 우세했다. 서울과 충정지역은 긍정과 부정이 팽팽히 맞섰다. 세부적으론 ▲서울 45.0%vs48.0% ▲경기·인천 35.1%vs59.0% ▲대전·세종·충청 42.6%vs49.4% ▲광주·전라 23.5%vs67.1% ▲대구·경북 52.8%vs39.2% ▲부산·울산·경남 51.0%vs39.7% ▲강원·제주 45.7%vs34.1%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부정 여론이 높았다. 세부적으론 ▲18~29세 긍정 30.5%vs 부정 60.8% ▲30대 42.3%vs53.4% ▲40대 39.7%vs57.8% ▲50대 43.4%vs50.3% ▲60대 이상 47.6%vs37.4%다.

성별로는 ▲남성 긍정 43.1%vs부정 51.2% 부정 ▲여성 39.5%vs50.2%다.

지지정당별 박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론은 더불어민주당(긍정 16.0%vs 부정 75.7%) 과 정의당(14.5Rvs78.2R) 지지층 에서 부정이 높았다. 반면 보수 및 중도 성향의 자유한국당(75.5%vs19.0%)·바른미래당(57.0%vs29.7%)·새로운보수당(54.1%vs43.6%) 지지층 등에서는 긍정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2월1일부터 2월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7%+휴대전화 73%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접촉성공 3만3635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