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2022년까지 세 팀의 신인그룹을 데뷔시킨다.
빅히트와 CJ ENM의 합작 법인 빌리프(Belift)가 뽑은 다국적 보이그룹(2020년 데뷔), 빅히트 레이블의 쏘스뮤직이 내놓는 걸그룹(2021년 데뷔), 빅히트가 직접 제작한 보이그룹(2022년 데뷔) 등이다.
신영재 빅히트 레이블 부대표는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2022년 데뷔를 목표로 새 보이그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부대표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성공시킨 빅히트의 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한 프로젝트”라고 이 그룹을 소개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는 다음 사업 설명회나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이날 신 부대표 발표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달 첫 번째 팬 라이브 공연을 열고, 이후 첫 월드투어를 열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새로운 음반도 낸다.
방탄소년단은 알려진 대로 오는 21일 새 음반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 7)을 낸 뒤 4월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투어에서 팝스타 비욘세와 제이지, 전설적인 록 밴드 U2 등의 콘서트 무대를 디자인한 ‘스투피시’(STUFISH)와 협업하게 된다.
빅히트와 CJ ENM이 합작한 빌리프(Belift)는 올해 상반기 다국적 소년들로 구성된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최윤혁 빌리프 부대표 이날 회사 설명회에서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국내외 17개 도시에서 오디션 진행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으로 CJ ENM의 K팝 산업이 입길에 오른 것을 의식한 듯 “‘이 프로젝트를 꼭 해야만 하는가’ 하는 아쉬움은 남아있는 줄 안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걸고 최선을 다하는 연습생들이 있고 그분들은 빌리프 프로젝트를 보고 여기까지 왔다. 그분들을 또 다른 피해자로 만들어도 될 명분은 없다. 자신의 잘잘못과 무관하게 약속된 기회가 사라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빅히트 레이블로 합류한 쏘스뮤직은 민희진 CBO(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와 함께한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으로 새로운 걸그룹을 구성해 2021년 데뷔시킬 계획이다.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16개 도시를 돌며 오디션을 진행했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13~19세 소녀 5만명이 참가했다”면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소녀들은 이미 연습에 돌입했다. 다음 회사 설명회에서는 이 그룹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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