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는 도쿄올림픽 참가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올림픽 참가국들은 해외 전지훈련지를 개최국으로 결정하지만 일본의 경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방사능 오염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다.
또 대체지인 중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일본과 지리적 여건이 비슷한 우리나라가 전지훈련 대체지로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하계 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여러 차례 치른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올림픽 출전국의 해외 전지훈련지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다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정부가 안정적으로 대처하면서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가 도쿄올림픽 참가국의 해외 전지훈련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은 문경 국군체육부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상주 국제승마장, 김천 종합운동장 등 국제 규격에 맞는 스포츠 시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기후조건도 올림픽 개최도시인 일본의 도쿄와 비슷해 해외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0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와 맞물려 경북도의 행정적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북도의 발걸음도 재다.
경북도는 10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2020 도쿄올림픽 참가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단’을 구성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는 등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경북은 현재 수영, 카누, 근대 5종 등 14개국 4종목 410명의 선수단을 유치한 상황이다.
특히 전략적 해외 선수단을 추가적으로 유치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물론 세계에 경북도를 알리는 등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수한 스포츠 시설과 환경을 갖춘 경북도는 해외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연습장소”라면서 “다양한 종목에서 해외 최정상급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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