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재외국민을 귀환시킬 3차 전세기가 11일 밤 인천공항을 한다고 밝혔다. 이 전세기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 170여명을 데리고 내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예정으로는 오늘(11일) 밤 8시 4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전날(10일) 중국당국으로부터 임시항공편 운항을 승인받았다. 다만 출발 시와 현지 도착 시 검역 등으로 인해 우리 국민만 귀국하는 것보다는 복잡한 절차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는 1, 2차 전세기운행 시 다이아몬드식 좌석 배치를 하고자 했지만, 전세기 2대에서 1대로 축소되고 예상보다 많은 인원의 탑승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번에도 최종 탑승 인원, 여유 공간 등을 활용해 최대한 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우한에 남겨진 중국 국적의 가족을 데려올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최대한 귀국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서류 확인, 검역과정 등을 거치면서 최종탑승자의 수는 변동될 수 있지만 170명 내외의 교민과 가족이 들어오리라 추정된다. 귀국 의사가 있는 사람이거나 귀국이 가능한 사람의 귀국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기를 추가할지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현 단계에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인 가족 중에 여권이 없는 경우에 대해서 김 부본부장은 “최대한 중국당국과 협조해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이 있어야 출국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