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내일(12일) 자정부터 홍콩·마카오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른 검역 강화에도 불구, 26, 27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검역에서 걸러내지 못했을 것이란 말이 정부 관계자의 입에서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1일 “26, 27번 환자 사례를 보면 무증상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검역에서 걸러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무증상이나 잠복기 입국으로는 확진 환자를 거를 수 없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내 선별진료소를 통해 다층적인 환자를 발견해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홍콩과 마카오가 특별 검역지역으로 지정되면 개인별 1:1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 등이 추가된다. 또 검역조사, 역학조사를 거쳐 훨씬 의심되는 사례를 구분하는 것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의 지역사회 내 전파를 막기 위해 홍콩·마카오 외에 싱가포르나 다른 지역으로의 오염지정 확대 지정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홍콩·마카오 다음으로 지정될 지역으로 정 본부장은 싱가포르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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