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서 183건으로 늘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및 중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6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화천군 상서면 부촌리에서 발견된 폐사체 2개체와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에서 발견된 폐사체 2개체, 연천군 중면 합수리와 적거리에서 발견된 폐사체 2개체는 모두 지난 10일 환경부 수색팀이 인근 산자락을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화천군과 연천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이어 지난 11일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에서는 57건, 연천군에서는 56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183건이 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모두 광역 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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