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 인근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해 있는 한국인 14명이 별도의 이송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정부가 전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매일 영사가 현장에 가서 승객과 통화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송에 관한 요청은 없다. 앞으로 계속 모니터링해서 필요한 사항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기획관은 “담당 영사가 요코하마항까지 가서 우리 국민과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소통하며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일부 고령자에게는 의약품,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 감염자가 계속 증가해 현지 사정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듣고 있는데 상황이 악화되는 것도 예의주시해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연고가 없는 사람도 많아 일본에 계시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강 기획관은 “승선한 14명 중 한국에 연고가 없는 분도 상당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특별영주권자와 영주권자 등도 있어 일본에 계시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상황, 다른 나라 대응 동향, 일본 정부의 대응 동향 등 종합적으로 보면서 우리 국민을 어떻게 도울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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