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사장, 쌍용차 정상화 방안 공식 발표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사장, 쌍용차 정상화 방안 공식 발표

기사승인 2020-02-13 04:00: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기업 마힌드라가 3년간 5000억원 투입 등 쌍용차 정상화 방안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2일 이코노믹타임스, 민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사장은 전날 뭄바이에서 “3월 말까지 관련 자금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3천억원은 쌍용차 운영 자금 등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금은 기존 자산과 신규 대출 등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적자 상태인 쌍용차는 올해부터 손실을 크게 줄여나갈 것이며 2022년에는 손익균형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힌드라는 다른 자동차 회사의 지분 투자도 유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의 직접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고엔카 사장은 지난달 방한 때 포드와의 글로벌 제휴 등을 통해 3년 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면서 산업은행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당시 23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는 적자 누적으로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태다.

쌍용차는 2011년 마힌드라에 인수된 후 티볼리의 인기 등에 힘입어 2016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출시한 G4 렉스턴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12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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