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이태권 바로고 대표 “블루오션 시장의 선순환 이끄는 기업 될 것”

[쿠키인터뷰] 이태권 바로고 대표 “블루오션 시장의 선순환 이끄는 기업 될 것”

이태권 바로고 대표 “블루오션 시장의 선순환 이끄는 기업 될 것”

기사승인 2020-02-13 05:00:00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로고는 국내 배달 대행 1위 기업이다. 배송 서비스가 고도화된 한국 배달 시장에서 4만5000여명의 라이더와 맥도날드, 이마트24 등 전국 2만7000여 제휴업체를 기반으로 전국에 500여개의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자산 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기업으로 선정돼 성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예비 유니콘 기업의 사령탑 이태권 대표는 “향후 목표는 배달 대행이라는 블루오션 시장의 선순환을 이끄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배달 대행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성장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향후 추진할 바로고의 선순환 경영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라이더들의 안전과 안정적인 수익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명 브랜드와의 계약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과 공유주방과의 계약을 통한 배달 건수 확대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바로고와 함께하고 있는 라이더들의 실수령 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사가 유명 브랜드와 계약한 이후 2017년부터는 라이더들의 수익이 70~80%가량 증가했다. 사내 상위 5% 라이더들의 경우 600~700만원을 벌고 있다”며 “이들은 주 6일 12~13시간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배달료가 부담스럽다는 프렌차이즈 업체들과 소비자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태권 대표는 “각 프렌차이즈와 각각의 상점, 소비자 입장에서 배달료가 버거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배달료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배달료가 낮아지면 그 여파는 라이더에게 간다. 사실상 라이더들은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고, 배달료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올해 전망과 경영 목표를 ‘성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바로고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 국내 배달 대행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식품 외식산업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2014년 국내 외식산업 84조원 시장에서 배달 대행 시장은 1조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136조원 시장에서 대행 시장의 규모는 7조원까지 급증했다. 바로고가 업으로 삼고 있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바로고의 성장도 같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바로고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바로고는 지난해 9월 배달 주문 수행 건수 1억건을 돌파했다. 창립 5주년 만의 일이다. 이 대표는 “주문 수행 건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대비 지난해 주문 수행 건수가 8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세부적인 경영 목표는 ‘점주와 함께 가는 기업’이다. 그는 “바로고가 고민하는 대부분의 신사업은 점주들을 위한 것이다. 올해 바로고는 점주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삶을 바꿀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 바로고와 함께하는 모든 구성원이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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