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펫팸족’ 잡아라…반려시장 뛰어드는 패션업계

1400만 ‘펫팸족’ 잡아라…반려시장 뛰어드는 패션업계

기사승인 2020-02-14 04:2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증가하면서, 남여 일상복 패션기업의 반려동물 시장 유입이 활발하다. 남성·여성복에 사용되는 소재가 펫웨어에도 적용되는 등 카테고리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섬’, ‘올리브데올리브’, ‘랄프로렌’ 등의 패션기업들은 직접 ‘펫웨어’를 선보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3월 올리브데올리브가 론칭한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미밍코’는 국내 펫 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미밍코는 ▲MINETTE ▲FRISK CASUAL ▲COZY LINE 라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MINETTE LINE은 레이스와 플라워패턴의 원피스 등 페미닌한 감성들의 아이템이 포함됐다. FRISK CASUAL LINE에는 다양한 색감의 캐주얼 착장과 아이템이 준비됐다. COZY LINE은 프리미엄 하이퀄리티의 친환경적인 소재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실내복 등 반려동물의 케어에 중점을 맞춘 제품이다.

생활문화기업 ‘LF’의 반려견 의류 브랜드 ‘피즈크루’를 지난해 4월 공식 론칭했다. 피즈크루 마케팅 관계자는 “국내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여성, 남성, 키즈, 액세서리까지 패밀리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어 ‘펫팸족’이라는 워드에 더욱 집중했다”며 지난 2014년부터 가칭 ‘헤지스펫’이라는 전용 라인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3년만에 1.5배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서는 펫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해 오는 2023년 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펫 프렌들리’ 정책은 유통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GS리테일은 “GS25의 반려동물용품 매출신장률이 지난 2016년 47.3%, 2017년 72.5%, 2018년 57%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작년에는 90% 이상의 성장률을 이룩했다”며 “장보기 쇼핑몰 GS프레시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새벽 배송을 실시, 펫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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