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명물 '빅벤' 보수비용 1220억원…“복잡한 작업”

런던 명물 '빅벤' 보수비용 1220억원…“복잡한 작업”

기사승인 2020-02-14 10:15:18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지난 2017년 8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간 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벤(Big Ben)의 재단장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폭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언 아일리스 영국 하원 사무총장은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빅벤 보수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작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과 석면으로 인한 손상은 물론,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1년 독일군의 폭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당시 폭격으로 시계탑 자체는 살아남았지만 지붕과 눈금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당초 6110만 파운드(약 940억원)로 추정된 보수비용은 7970만 파운드(약 12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영국 정부는 1859년 건축된 빅벤이 노후화에 따른 문제들을 드러내자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계탑 내부 비상용 리프트 설치와 시곗바늘·시계추·시계 기계 보수 등을 포함한 작업은 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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