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마카오', 경제 활성화 위해 시민들에 44만원 지급

코로나19 직격탄 '마카오', 경제 활성화 위해 시민들에 44만원 지급

기사승인 2020-02-14 16:01:4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본토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경기침체를 맞은 마카오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현금카드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레이 와이농 마카오 경제금융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정부는 22억 파타카(약 3천300억원)를 투입해 소비 진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카오 정부는 모든 마카오 영주권자에게 1인당 3000 파타카(약 44만원)가 충전된 현금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와이농 장관은 “카드 지급은 소비를 통해 기업의 생존을 돕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카드는 지급 후 3개월 이내에 마카오 내 모든 음식점과 소매점, 식료품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액 구매를 하도록 했다. 한 번에 300파타카(약 4만4000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최소 10번 넘게 사용해야 한다. 

카지노를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마카오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피해를 입었다. 

지난 4일 마카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카지노, 술집, 영화관 등의 영업을 15일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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