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20대 국회가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 발발한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로 가중된 민생지원이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야가 4·15 총선을 앞두고 극렬히 대립하고 있어 논의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수차례 거치며 17일부터 30일간 2월 임시국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일정은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예고된 일정으로는 18일과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정부질문, 27일과 3월 5일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대정부질문은 정치·외교분야가 24일, 경제분야가 25일, 교육·사회·문화가 26일로 예정돼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대응과 이를 지원할 민생입법을 논의할 특별위원회가 운영될 계획이다. 여기에 여·야는 4월 15일로 예정된 총선일정에 맞춰 3월 5일 본회의 전까지 선거구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논의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여당은 코로나19대응과 감염병 관리·지원을 위한 민생 입법에 주력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입법논의와 함께 ▲검찰개혁 ▲청와대 선거개입의혹 ▲경기악화 등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의 방향에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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