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주 임대료 인하 운동 거듭 찬사...17일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발언

문재인 대통령, 전주 임대료 인하 운동 거듭 찬사...17일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발언

기사승인 2020-02-17 16:47:22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이어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주발(發) 상생실험인 착한 임대운동에 대해 거듭 찬사를 보내며 범정부적인 차원에서의 강력한 지원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지금 전주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의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면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떨어진 관광업체와 전통시장,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은 점포 임대료”라며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과 함께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서도 상생의 노력이 함께 펼쳐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 글에 이어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공식적으로 거듭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는 것은 공동체 회복으로 상생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전주발(發) 상생실험인 착한 임대운동이 코로나19의 여파로 발생될 수 있는 경제와 사회문제를 극복하는 대안이라는 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는 물론 민생까지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부처간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강력한 지원책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는 현재 착한 임대인을 위한 후속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착한 임대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통령께서 보여 주신 관심에 '전주형 상생실험'에 참여한 건물주들과 임차인들이 많은 위로를 받고 있고, 전주시 또한 큰 힘이 됐다” 면서 “이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더 따뜻하고 더 감동적인 '사람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차례에 걸쳐 동장들에게 어려움에 처한 영세한 자영업자들과 상생을 위한 임대료 인하를 권장하고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 결과, 전주한옥마을을 비롯 전주 주요 상권의 건물주 총 78명이 자발적인 참여의지로 135개 점포의 임대료를 5~20% 이상 인하키로 했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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