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숙박업 등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을 활용한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도입과 기존 융자금의 1년 상환 유예 등의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총 500억원 규모로 새롭게 마련됐다. 특별융자는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규모의 피해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담보 없이 공적기관의 신용보증을 제공해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특별융자는 우대금리 1%(기존 1.5%) 적용, 지원한도 2억원(기존 2억원)으로 상향된다. 상환기간의 경우 기존 2년 거치 3년 상환에서 3년 거치 3년 상환으로 1년 연장되는 등 우대조건이 적용된다.
특별융자를 받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19일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전국 144개)에 신용보증을 신청하고,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농협은행 영업점(전국 1138개)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 관광기금 융자를 지원받고 공고일 기준(2020년 2월17일) 1년 이내에 융자원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관광업체는 관광기금 융자를 받은 각 은행에 상환의무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올해 초부터 우대금리 적용이 폐지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호텔업 시설자금 융자금리는 다른 지역 호텔업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로 해당 업체당 연간 최대 개‧보수자금 4000만원, 시설자금 7500만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문체부는 어려운 업계의 경영난을 고려해 2분기 운영자금 융자를 3월초에 조기 추진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부터 관광객 유치형 국제회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 새롭게 융자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다.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관광지원서비스업으로 지정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도 최대 30억원의 운영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융자금 상환 유예와 서울, 경기, 인천 소재 호텔업의 시설자금 우대금리 적용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은 17일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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