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종로대전 두고 “황교안 패해도 남는 장사” 전망

윤여준, 종로대전 두고 “황교안 패해도 남는 장사” 전망

기사승인 2020-02-18 20:54:39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개혁보수로 분류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전직 국무총리 간의 대격돌이 될 ‘종로대전’에서 접전을 예상했다.

윤 전 장관은 1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 내정자 간의 표 싸움에서 황 대표가 이 전 총리를 상대로 만만찮은 접전을 벌여 표차가 크지 않은 패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표 대결에서는 패배하더라도 정치적으로 크게 잃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정치적 장래는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 전 총리에게 패배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황 대표의 종로출마가 늦었지만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실제 윤 전 장관은 종로대전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황 대표에겐) 얼마나 크게 지느냐,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아주 크게 지면 큰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지금 같으면 져도 크게 질 것 같지 않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도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황 대표가 져도 크게 질 것 같지 않다”고 전망하며 “설사 지더라고 만약에 근소한 차이라면 황 대표 정치적 장래는 탄탄하다고 봐야 한다”고 황 대표 입장에서 이기면 좋고, 지더라고 접전 끝에 패할 경우 남는 장사라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황 대표로선 밑질 것이 없는 싸움인데 일찍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며 “정치적 승부를 해본 사람이라야 과감하게 결정하는데 황 대표가 정치를 하던 분이 아닌 까닭에 굉장히 망설였던 것 아닌가 싶다”고 빠른 결정이 이뤄지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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