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에서 어린이 중에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2번 환자(11세 여아, 한국인)의 건강상태가 아주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2번 환자는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이자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조카다. 32번 환자는 15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8일 객담(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받았다. 현재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1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32번 환자의 체온은 오후 4시 기준으로 36.8도로 정상에 가까운 수치를 보인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도 약간의 가래를 동반한 ‘상기도 감염’이 전부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흉부 X-선 검사에서도 폐렴 증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날 저녁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렴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다만, 19일 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할 당시 불안감 증세를 호소해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입원 중인 엄마(20번 환자)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아이의 안정을 도왔다고 의료진이 설명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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