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전주시가 최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전북지역 자가격리자가 나오면서 코로나 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고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정부의 ‘경계’보다 한 단계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해 긴급방역대응팀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기존보다 2대 증차된 3대의 방역소독 차량을 활용해 전주한옥마을 등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열화상카메라 10대를 긴급 구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빠른 시일 내에 구청, 전주역, 버스터미널 등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자가 격리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주시 직원 10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을 통한 대응을 강화키로했다.
아울러 보건소는 대학의 개강시기에 맞춰 중국에서 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을 대비해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대학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보건소는 대학과 함께 무증상 입국 학생이 기숙사가 아닌 원룸 등 자율 격리 시 지속적인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상시적인 보호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보건소는 또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일부터 덕진구청 옆 덕진진료실을 선별진료소로 설치하고 진료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에는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전주병원, 대자인병원까지 총 5군데의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이다. 또한, 손소독제와 분무소독제 3600여 개와 마스크 4만 여개를 배부하고 포스터와 안내문 20만 여장을 배포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시민 홍보도 집중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대학교 개강을 앞둔 현재 코로나19 방역대응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기침을 할 경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주시 보건소는 5천550여 명의 상담을 진행하고 중국 등 유행국가를 방문했거나 발열 등 의심증세가 있는 환자 51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