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십견 치료, 빠른 병원 방문으로 '골든타임' 지켜야

[칼럼] 오십견 치료, 빠른 병원 방문으로 '골든타임' 지켜야

기사승인 2020-02-20 15:47:59
사진=곽주영 원장, 청라국제병원 제공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병해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은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은 만성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꼽힌다.

오십견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반복적인 어깨의 움직임, 운동 부족, 다른 어깨 질환을 방치한 경우 악화하여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오십견 증상에도 유의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주로 만성적인 통증과 운동 장애는 물론 능동적/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증상을 보인다.

동결견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주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올바른 자세의 습관화,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통하여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오십견 증상은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 발병하는데, 견관절 부위(어깨뼈와 위팔뼈 사이의 관절)에서부터 둔통이 시작되고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에 제한이 나타나게 된다.

통증이 극심해지면 어깨를 돌리거나 들어 올리기 힘들어지고, 세수, 머리 감기, 단추 끼우기, 선반에서 물건 내리기 등 어깨를 사용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마저 힘들 정도로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누워 있는 자세에서도 통증이 심화하기 때문에, 야간통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 초기의 경우 통증의 정도에 따라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지만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브리즈망, 부위 마취 내시경적 유착해리술 등의 시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브리즈망은 부위 마취 후 정형외과 전문의가 유착이 생겨 굳어버린 어깨 관절을 손으로 직접 풀어주는 방법이며, 부위 마취 내시경적 유착해리술은 마취와 최소 절개 후 내시경을 사용하여 유착을 풀어준다.

오십견 증상을 치료받은 이후, 사후 관리 또한 치료만큼 중요하다.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운동 전에는 온찜질을 진행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어깨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시작함이 바람직하다.


글: 인천 청라 국제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곽주영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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