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싸움이 일어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께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의 전동차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다른 남성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비상통보버튼을 눌러 신고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일본 전동차 내의 비상통보버튼은 성추행범 등 치한이나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을 때 신고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번 소동은 한 승객이 기침하던 다른 승객에게 “왜 마스크를 쓰지 않았느냐”고 따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은 다음 정차역에서 내려 조사를 받았다.
후쿠오카시 교통국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코로나19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며 “모두가 마스크 착용 등 기침 에티켓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 19일까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621명을 포함해 총 705명인 것으로 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