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대한병원협회와 공동으로 ‘국민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병원 진입부터 입원 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하여 진료해 병원 내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병원을 말한다.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외래동선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입원실까지 분리하여 운영하게 된다. 이로 인해 비호흡기환자는 국민안심병원에서 감염의 위험 없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병협과 최근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미 협의가 다 끝난 상황”이라며 “지정 개수 관련해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의료기관 또는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하는 안은 ▲외래를 중심으로 하는 동선을 호흡기 환자만 다닐 수 있도록 병원 ▲외래부터 입원까지 전체의 동선을 호흡기 환자를 중심으로 하는 동선으로 하는 병원 등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운영했다. 방역 당국은 수가보상 등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