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 전북도와 대학들이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 중국발 유입을 막기 위한 비상 협력체계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21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지역 10개 대학 총장과 5개 시군 시장·군수와 함께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지원 협력방안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전북대 김동원 총장, 원광대 박맹수 총장 등 10개 대학 총장과 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 시장·군수가 참석해 본격적으로 입국을 시작하는 중국 유학생의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도와 참여 기관은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를 위해 입국예정 학생에 대한 격리조치와 기관별 역할 및 증상자 발생에 따른 조치계획, 향후 대학별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북도는 이 자리에서 대학별 비상체계 유지 및 비상대책반을 심각단계로 격상해 총장체계 운영과 자가격리자까지 기숙사에 입소하는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전북지역 대학들은 원룸 등 자가격리 대상 유학생 1천100여명을 전원 기숙사로 입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현재 중국인 유학생 입소를 위해 별도의 기숙사를 마련해 사전 방역과 개인방역물품 구비 등 입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도는 특히, 대학별로 기숙사 입소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과 인천공항 귀국 시 수송대책, 매일 1회 이상 모니터링 등 대학의 전방위적 비상체계와 국내 대학생들이 유학생에 대한 반감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해당 시군에는 대학 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 방역지원, 대학과 모니터링, 수송대책을 협조와 중국 유학생에 대한 갈등이 없도록 주변지역 주민 상생협조 등 중국 유학생 관리에 만전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전북에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은 신입생을 포함해 2천500여명에 달하며, 이중 입국 후 기숙사에 입소하는 유학생은 1천400여명, 원룸 등 자가격리 대상 유학생은 1천100여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