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보 '블룸버그', 선거운동에 약 4920억원 쏟아 부어

美 대선 후보 '블룸버그', 선거운동에 약 4920억원 쏟아 부어

기사승인 2020-02-21 17:23:5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뒤늦게 가세한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달 말까지 4억900만 달러(약 4920억원)를 선거운동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 없이 자비로만 선거운동 중인 블룸버그 전 시장과 달리 선거자금을 모금하고 있는 다른 민주당의 주요 후보들은 지난 1월 한 달간 적게는 600만 달러(약 73억원)에서 많게는 2500만 달러(약 302억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1월 한 달에만 3360만 달러(약 406억원)를 모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각 후보가 미 연방 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자료 등을 인용해 주자들의 모금 현황과 비용 규모 등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작년 11월 출마 선언 이후 지난달까지 지출한 비용을 보면 분야별로 ▲ TV 광고 2억5천870만 달러 ▲ 디지털 광고 5천360만 달러 ▲ 여론조사 730만 달러 등이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월 한 달에만 선거운동에 2억2060만달러(약 2654억원)를 썼다. 이는 미 선거운동 역사상 한 달 지출액 기준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난해 11월 대선 레이스 합류 이후 지금까지 TV 및 라디오 광고에 쓴 금액만 3억3870만 달러에 달한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천문학적 광고 물량 공세 등을 등에 업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선 초반 몰락과 맞물려 중도 진영의 대안 후보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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