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현대제철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선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당진제철소에서 시작한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를 인천·포항공장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는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할 전담 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과정이다. 지난해 당진제철소에서 1기 수료생 47명을 배출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외부 전문업체와의 밀착형 맞춤 교육을 통해 공정 개선을 위한 3건의 시범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의 인천·포항공장 확대 시행은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전사적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시작한 인천·포항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는 이달까지 8주에 걸쳐 인공신경망, 최적화, 네트워크, 컴퓨터 등 4개 강좌를 운영한다.
현대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제조·생산 부문의 스마트 팩토리뿐만 아니라 영업·구매 등 프로세스 전 부문에 걸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최적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당진제철소에는 스마트 팩토리 전담조직이 신설돼 AI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체계를 수립해 왔다.
현대제철은 향후 공장별로 자체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문가 수준의 고급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력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문가 교육에 참여해 석사 수준의 Off-job 합숙 교육 및 외부 교육기관의 교수진과 1인 1 협업 과제를 진행하는 On-job 트레이닝 등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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