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경희대병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폐쇄 조치까지는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오전 코로나19 56번 확진 환자(75세·한국인 남성)가 지난 13일 오후 경희대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경희대병원에 전달했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오기 전에 해당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 병원 일부를 폐쇄조치하고 자체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해당 환자와 관련된 의료진 18명에 대해 자가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병원은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 방문한 역학조사관의 결과에 따르면, 병원이 매일 자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등 기존 대응조치가 선제적으로 잘 되고 있어 일부 폐쇄도 필요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요 밀접 접촉자로 보이는 의료진 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56번 확진 환자는 지난달 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경로 식당 등에서 29번 환자(82세·한국인 남성)와 같이 식사했다. 현재는 56번 확진 환자는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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