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전주에서 세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종교계도 긴장하고 있다.
전주에서는 전주바울교회(담임목사 신용수)가 첫번째로 이번 주일(23일) 예배를 인터넷 방송 가정예배로 대처하기로 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인 전주바울교회는 등록된 성도수만 8천여명에 달하는 지역 대표 교회다. 주일예배만 새벽예배까지 합하면 모두 8차례를 진행할 정도다. 1982년 교회를 개척한 이래 가정예배로 대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바울교회의 이번 가정예배 결정은 전주에서 발생한 2,3번째 확진환자 이동 동선이 1km이내로 알려지면서 내린 결정이다.
특히 바울교회의 경우 등록된 성도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도 예배에 참석해 자칫 코로나 19 매개체가 될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가 공기 전염과 신체접촉 등이 주 요인으로 알려지면서 교회 중앙난방에 의한 대규모 공기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한 것도 있다.
전주바울교회 관계자는 "공익이 우선인 가운데 모 집단세력이 일선 교회를 방문해 주일 예배를 드릴것이라는 소식이 교계에 전해지면서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 이들이 최근 대구지역을 찾은 사람들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에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전8시반 2부예배는 인터넷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이를 녹화한 이후 가정예배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며 "일단 앞으로 2주정도는 본당이 아닌 가정예배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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