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성들, 잇따른 강력범죄에 ‘여성 없는 하루’ 총파업

멕시코 여성들, 잇따른 강력범죄에 ‘여성 없는 하루’ 총파업

기사승인 2020-02-24 10:48:2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잇단 강력범죄에 반발한 멕시코 여성들이 내달 하루 대규모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여성단체 등은 ‘세계 여성의 날’ 이튿날인 내달 9일 멕시코 전역에서 ‘여성 없는 하루’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매년 여성의 날을 즈음 세계 각국에서 여성 파업이 벌어졌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하루 여성들은 학교와 직장에 나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식, 쇼핑 등도 삼간 채 집에만 머물겠다는 것이 시위 주최 측의 계획이다.

이번 파업은 최근 멕시코에서 여성에 대한 끔찍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당국에 대한 분노도 커진 데 따라 일어난 것이다. 최근 멕시코시티에서는 20대 여성이 함께 살던 40대 남성에게 살해당하고, 잔혹하게 훼손된 시신이 경찰과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어 7살 여아 파티마가 엄마 친구 부부에게 납치·성폭행을 당한 뒤 쓰레기봉투에 담긴 시신으로 발견됐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