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코로나19’에서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 대구시 내 모든 병원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 환자 514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 결과 5명의 양성 환자를 확인했다”며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모든 대구시민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시행하겠다. 2주간 집중적인 진단검사로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 치료하겠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4주 이내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시 내 자가격리중인 신천지교회 관리대상 9231명 가운데 호흡기와 발열 증상이 있는 1300여명을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26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북대병원 등 9개 병원의 음압격리병상 63개 병상과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치료병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대다수가 경증환자로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며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하는 중이며, 오늘부터 국군대전병원, 천안, 충주, 청주, 성남 등 의료원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초기 병상배정이 원활하지 않았던 시기가 일부 있었으나, 현재는 환자 발생에 부족하지 않은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공병원과 군의료인력 200여 명을 대구 현지로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진에 대한 보호장구 7만 개, 진단검사장비, 음압이송카트와 음압구급차 등 장비와 물품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부터 대구 달서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40여 개까지 임시선별진료소를 신속하게 확충해나갈 계획”이라며 “검체 채취와 경증환자 치료에 힘써주실 의료인 여러분들을 모집하는 중이다. 어제 저녁 모집이 시작한 이후 금일 아침 10시까지 의사 6명,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8명, 임상병리사 3명, 행정직 10명이 지원을 신청했다.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들이 필요한 만큼 뜻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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